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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기 물개의 SW마에스트로 준비 및 합격 후기
    대내외 활동 2022. 11. 8. 03:05

    오늘은 SW마에스트로 13기 선발 준비 과정 및 합격 후기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프로그래머를 꿈꾸는 분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보셨을 SW마에스트로(이하 소마) 과정! 저는 작년(2021년)에 지원했다가 코딩 테스트에서 탈락했었습니다. 올해는 도전할 생각을 안하다가 친구의 권유로 함께 준비해서 다시 도전하게 되었어요. 결과는 운이 좋게도 합격! 그래서 이번에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제일 먼저 적어야겠다고 생각한 글이 SW마에스트로 합격 수기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소마에 참여하고 싶은데 소마 지원은 개발 천재들만 하는 거 아니야?라는 생각으로 지원조차 망설이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하지만 걱정 마세요. 준비만 잘해두면 코딩 잘 못해도 누구든 소마에 붙을 수 있습니다. 제가 살아있는 증거이니까 그런 걱정 말고 바로 내년에 소마 지원해 보자고요! 몇몇 분들은 소마가 소드마스터 줄임말인 줄 알았다는 후문이..ㅎ

    소마가 무엇인가요?

     

    SW마에스트로

    교육 프로그램 SWM 과정소개(22년 기준) 창의력과 재능을 겸비한 연수생을 선발, SW전문가 멘토링, 기본소양 교육, 자기주도형 학습 등을 통해 교육성과 극대화 선발(2개월) 250명 예비 과정 (2개월)

    swmaestro.org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과정은 창의 도전형 SW 인재 육성으로 SW산업의 미래를 선도하는 정부지원 사업입니다. 창의 도전형 프로젝트 기획, 개발과 SW분야 최고 전문가들의 집중 멘토링 및 심화교육을 통해 최고급 인재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 소마 공식 팜플랫-


    소마는 정부에서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을 위한 연수 프로그램입니다. 소마의 공식 팜플랫에 적힌 과정 소개에는 연수 기간 동안 연수생들은 3명씩 팀을 이루어 소프트웨어 기획부터 개발, 출시까지의 전 과정을 수행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연수생들에게 다양한 지원이 우수수 쏟아집니다. 소마에서 지원해주는 내역은 크게 다음과 같습니다. (2022년도 공식 팜플랫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 장학금: 본 연수기간 월 100만 원 장학금 지급
    • 멘토링: SW 개발, 법률, 컨설팅 등 최고 전문가의 멘토링 제공
    • 프로젝트 개발비: 팀별로 프로젝트 활동에 필요한 금액 제공
    • IT 기기 구매 지원: 노트북, 패드 등의 구입에 필요한 IT 지원금 제공 (13기 기준 200만 원)
    • 개발 공간 지원: 사무 공간, 회의실 등 개발 공간 제공 (24시간 개방)
    • 특허, 논문 컨설팅: 특허 출원비 지원 및 컨설팅, 논문 작성 지원
    • 수료생 취, 창업 지원: 연수 과정 수료 후 취업 및 창업에 관한 금전적, 자문적 지원
    • 군 복무 연계: SW 개발병 지원 시 가산점 제공


    먼저 장학금, 본 연수 기간 6개월간 매월 100만 원씩 장학금이 지급됩니다. 뿐만 아니라 예비 연수기간 2개월간은 매월 30만 원씩 지원해주니 연수기간 동안 개인에게 지급되는 장학금만 660만 원 정도 되는 셈입니다. 저는 지금 연수 활동하면서 학교 학업도 병행하고 있는데 부모님께 용돈 안 받고 생활비를 전부 장학금으로 충당하고 있어요. 소마 덕분에 든든합니다.

    두 번째로 멘토링! 진짜 멘토링이 소마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소마 측에서 진짜 어마어마한 분들만 모셔왔어요. 진짜 이쪽 업계에서 최고의 정점을 찍으신 분들뿐이라.. 제가 멘토링 받았던 분들만 하더라도 삼성에 다니시는 AI 연구 책임자, CVPR(컴퓨터 비전 관련 세계 탑급 학회) 논문 1 저자, LG 기술 임원, 카이스트 박사 출신의 교수님이자 기업 연구원, 업계 변리사, 심지어 구글, 마이크로 소프트에서 근무하는 개발자까지! 감탄밖에 안 나오는 라인업이죠.. 제가 멘토링 받은 분들 뿐 아니라 AI, 블록체인, 웹, 앱, 네트워크 등 다양한 분야에서 130분 이상의 멘토님들이 상시 대기 중이라는 사실! 멘토님들께서 다양한 주제로 멘토링 프로그램을 열어주시고 연수생들은 정말 어디에서도 못 배우는 값진 지식을 얻어갈 수 있어요. 저 같은 경우 창업에 관심이 있는데 멘토님들 중에서는 현재 스타트업을 했거나 성공해서 엑싯(돈을 크게 버신)하신 선배 창업가들도 있어서 궁금한 거 다 물어보고 많은 걸 배울 수 있었어요. 저희 프로젝트를 전담으로 케어해 주시는 멘토님들도 3명이 배정되어 정말 멘토님들 프로젝트인 마냥 열심히 도와주셔서 프로젝트를 하는데도 든든한 지원군이 생긴 느낌을 받을 때가 많이 있어요. 여담이지만 대면 멘토링 후에는 소마 측에서 인당 3만 원씩 식비를 지원해줘요. 멘토 한분당 최대 3번까지 신청 가능한데 여기에 멘토님들이 사비를 더해서 맛있는 거 사주실 때가 많이 있어요. 하나 같이 가격대가 꽤 있는 식사였는데 사비까지 쓰시면서 사주셔서 너무나 감사했던 기억이 있네요.

    멘토님들이 사주신 밥들


    세 번째로 프로젝트 개발비의 경우 올해는 팀당 700만 원 정도 가까이 지원을 해주었어요. 저희 팀은 인공지능 기반 설루션을 만들고 있는데 거기에 드는 서버비나 학습에 필요한 장비 구입 등 프로젝트 지원비가 있어서 금액 걱정 없이 기획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요.

    네 번째로 IT 기기를 살 수 있도록 지원을 해 줍니다. 1인당 최대 200만 원까지 지원해주더라구요. 저는 맥북이랑 아이패드 중 무엇을 살지 고민하다가 노트북을 아직 멀쩡하기도 하고 앞으로 공부하면서 아이패드 하나 정도는 있어야겠다고 생각해서 ipad pro 12.9 인치짜리를 구매했어요. 다른 분들은 주로 지원금 200만원에 자신의 사비를 더 보태서 맥북 프로를 사시거나 200만원 안쪽에서 맥북 에어 등을 많이 구입하시더라고요. 그래도 저는 아이패드를 구매한 것에 매우 만족하고 있어요.

    IT 기기 지원금으로 구매한 아이패드 프로


    다섯 번째, 개발공간을 지원해 줍니다. 소마 연수센터는 강남 테헤란로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선릉역에서 나와서 조금만 걸으면 센터가 있기 때문에 접근성이 매우 좋다고 할 수 있어요. 내부 시설도 정말 깨끗하고 스타트업 사무실 같은 느낌이라 왠지 모르게 센터에서는 코딩이 하고 싶어지는 느낌이랄까요?

    센터가 위치한 강남의 아남타워
    센터 내부
    고성능 컴퓨터를 대여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룸
    팀별 멘토링 및 회의 공간
    대강의실
    소마를 통해 창업한 기업들. 소마가 창업을 장려하다 보니 창업률도 높다고 한다.

     

    팀별로 모여서 개발을 하는 곳

    이 외에도 앞서 언급한 취 창업 지원이라던지, 논문 특허 출원 지원, 자기 계발을 위한 인강 및 도서 구입비 지원 등 다양한 지원을 해주기 때문에 소마를 수료하면 소프트웨어 개발에 있어서 수료 전보다 몇 배는 더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더불어 최종 성적 산출에서 상위 10% 안에 들면 미국 실리콘밸리 탐방의 기회까지 주워지기 때문에 합격 후에도 정말 열심히 달려야겠죠? 개인적으로 제일 맘에 들었던 지원은 개인 명함을 제작해준다는 것입니다.ㅎ

    그럼, 연수생들은 이렇게 지원을 받고 연수기간 동안 무엇을 하느냐? 바로 실용적인 소프트웨어 개발 및 출시를 목표로 바쁘게 움직여야 합니다. 연수기간 동안 매달 3회 이상 기술 멘토링을 필수로 받아야 하며 기획 심사, 중간 심사, 최종 심사를 통해 프로젝트를 심사받게 되며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 개발에 몰두해야 합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기획부터 개발 출시까지의 과정을 경험한다는 것인데요. 일반 개발자들은 지시받은 프로그램만 짜면 된지만 소마의 연수생들은 자신들이 직접 서비스를 기획하고 그 서비스를 이용해 수익을 낼 방법인 비즈니스 모델(BM)을 직접 설계 및 해당 BM의 실현 가능성과 시장성을 평가받게 됩니다. 그리고 멘토님들의 조언과 기획 평가 때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BM과 소프트웨어의 개발 계획을 확정하게 되면 실제 개발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의 기술적 어려움을 겪더라도 멘토님들의 조언이나 스스로의 리서치로 해결해 나가면서 개발자로서 성장하게 됩니다. 그리고 개발되는 프로그램을 실제 앱 스토어에 출시하거나 다른 방식으로 (API 공개 등) 소비자들과 만나게 됩니다. 소비자들의 피드백 반영 및 유지 관리까지 하게 되는 셈이죠. 그 과정에서 서비스를 고도화해 실제 창업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이 있다고 합니다. 아기 상어로 유명한 핑크퐁도 소마 출신 창업자가 세운 기업이라고 하네요. 소마를 저는 6개월간의 린스타트업(빠르게 진행되는 스타트업이라고 이해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과정이라고 요약하고 싶네요.

     

    마무리하며

    오늘은 소마가 무엇인지, 소마에서 지원해주는 것은 무엇이며 연수생들은 소마에서 어떤 활동을 하게 되는지 알아보았는데요, 기회가 된다면 제가 진행한 프로젝트도 소개를 해보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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